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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, 접사

매실나무 ‘토투어스 드래곤’

by 餘韻(여운) 2023. 3. 15.

용틀임 하는 듯한 가지

학명 중 품종명인 'Tortuous Dragon'를 풀어보면 ‘구불구불한 용’이란 뜻으로 해석된다.
이 나무를 한 번이라도 본 분들이라면 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.
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구불구불하게 뻗어진 가지가 이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이다.
그래서 중국에서는 유동하는 용을 떠올려 ‘용유매(龍游梅)’라 부르기도 하고,
우리나라에서는 구름사이로 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‘운용매(雲龍梅)’라 부르는 이도 있다.
지금 인천대공원에는 이 꽃이 한창이다.
특이한 가지의 형태 덕분에 가끔은 철사로 가지를 꼬아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.
꼬불꼬불 꼬인 가지가 마치 봄 햇살을 가득 머금고 기지개를 펴 듯 봄틀임을 하는 찬란한 율동으로 느껴진다.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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